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 美 역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 나올까...미셸 플러노이 거론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9:24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09:24

외교안보 보좌진…고위관료 출신·중도성향 관측
비서실장 제이크 설리번·안보보좌관 블링큰 '하마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구성할 내각의 외교안보 보좌진에는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중도적이며 국제적인 세계관을 가진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외교정책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1972년 첫 당선 이후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두 차례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했으며, 8년간 부통령을 맡았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 월밍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사무실에서 코로나19와 의료보험에 대해 연설하면서 미소를 짖고 있다. 2020.11.11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 보좌진은 수 십년간 당선인과 함께 일해온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측 외교안보 보좌진에 대해 "총체적으로 중도 성향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고, 대부분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도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과 내각은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맥에 기댈 것"이라며 "중도 민주당의 구미에 맞는 제도권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예상했다.

선거 기간 영입된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인사들도 고위직에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진보 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나 캐런 배스 하원의원은 각각 재무장관과 보건후생부 장관 물망에 오르는 등 외교안보 분야는 아닌 것으로 미국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대규모 외교안보 보좌진…핵심 측근은 고위관료 출신

마이클 티어니 윌리엄 앤 메리대학 정부·국제관계학 교수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선거 캠프의 외교안보 인사들은 "전반적으로 국제주의자들이며 다자주의적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티어니 교수는 "바이든 내각의 장관이나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들"이라며 "'전문지식'에 있어 바이든 팀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선거팀은 민주당 행정부에서 매우 낯익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으며, 민주당 전반에 걸쳐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합류해 인재를 잘 갖춘 대규모 조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바이든 캠프의 외교·국가안보 자문 실무그룹에 대한 민주당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군축·국방·정보·국토안보 등 49개 실무그룹에 총 2000명의 전문가가 외교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바이든 캠프에 제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캠프 내부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들 그룹이 공식 선거조직은 아니지만 향후 바이든 행정부에 발탁될 수 있는 인재들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 조직에서 올리는 정책 제언은 토니 블링큰, 제이크 설리번, 애브릴 헤인스, 브라이언 매키언, 줄리 스미스 등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핵심 측근들에게로 모아진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도 블링큰, 설리번, 스미스, 존 케리, 토마스 도닐런 등을 외교안보 분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 인사로 꼽았다.

토니 블링큰,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 기용 유력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한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은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 자문을 총괄했고,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핵심 인사로 꼽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2002년에서 2008년 그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2013년에서 2015년 오바마 백악관에서 국가안보부보좌관, 2015년에서 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블링큰 전 부장관은 기존 미국의 외교정책을 계승하는 중도적 성향이며,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7월 워싱턴의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대담에서 "중국이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의 상업과 경제 관행, 미-중 관계에서 상호성 부족 등은 그대로 둘 수 없는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계속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전 부장관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무장관 후보로는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꼽히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비서실장 혹은 코로나19 대응 고위직 관측

오바마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제이크 설리번도 외교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9년에서 2011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부비서실장에 이어 2011년에서 2013년은 국무부 정책실장을 지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을 이끈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올해 허드슨 연구소와의 대담에서 "민주당 정부가 이란과의 핵 외교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이란과의 핵합의)와 비슷한 합의를 다시 맺고, 이에 더해 후속 합의에 대한 협상도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설리번 전 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비서실장 혹은 코로나19 대응 등 보건 문제를 담당하는 고위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의 존 케리 전 국무장관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너 서클'이라고 보도했다. 케리 전 장관은 28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 후임으로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았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기후변화 문제에서 고위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셸 플러노이, 미 역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여성으로는 최고위직인 차관에 올랐고, 2007년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공동 설립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과 여성을 행정부 고위직에 다수 임명할 계획이라고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이 확정되면 먼저 백악관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국가경제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