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운명은]② 에어서울 통합 왜?.."적자노선 맡아 태생적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자 해외노선 받아 탄생, 성장 한계 뚜렷
에어부산과 제살깎아먹기식 경쟁 우려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 흡수를 검토하는 이유는 에어서울의 특수한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해외노선을 받아 탄생한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며 파산 위기를 맞았다. 지금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형제지간인 에어부산과 경쟁하며 국내선 확보에 뛰어든 상황. 저비용항공사(LCC)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에어서울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하다. 

에어서울 항공시 [사진=에어서울]

◆ 에어서울, 적자노선 받아 탄생…에어부산과 역할분담 등 한계 뚜렷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단거리 적자노선을 분리하기 위해 탄생했다. 일본 요나고, 다카마츠 등 손님이 많지 않은 소도시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영해야 했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에어서울은 연 평균 1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지속해왔다. 2017년에는 259억원 적자로 최대 폭의 적자를 냈다. 2015년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겨우 흑자를 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적자노선을 넘겨받은 것 외에 에어서울이 LCC 시장에서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내 또 다른 LCC인 에어부산과 역할을 분담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이 에어부산의 취항 노선에는 들어갈 수 없도록 제한했다. 두 회사의 역할을 명확히 나눈 결과 양사 모두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부산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에어부산과 달리 에어서울은 적자노선의 한계를 넘지 못한 채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에어서울이 2015년 후발주자로 LCC 시장에 뛰어든 것 역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국내선에서도 이미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좋은 노선에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에어부산의 주요 노선인 서울~부산 노선에 지난 8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이달 들어서는 제주~김해노선까지 비행기를 띄우면서 에어부산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 '하늘 위 호텔' A380 정리…구조조정 본격화 우려

아시아나항공의 본격적인 사업개편은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에어서울을 흡수한 뒤 적자노선 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을 정리하는 것 역시 결국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8대의 A380 가운데 2대를 격납고에 보관하고 6대만 공항에 대기 중이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은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부담 때문에 상당수가 적자에 시달려왔다. 지난 3월부터는 A380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태다. 노선 조정의 일환으로 A380의 상당수를 결국 리스사로 반납할 거란 전망 나온다.

에어서울과 달리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상공계에서 상당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매각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역 내에서 에어서울을 떠맡을 기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역에서는 지역 기반 항공사가 사모펀드(PEF)로 넘어가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에어부산을 인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이 항공업계 구조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현재의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