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과 호주 간 무역 갈등 악화로 호주 석유 대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가 중국 기업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지분 매각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피터 콜먼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갈등이 완화돼 (지분) 매각 논의가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중국 3대 석유기업 중 한 곳인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해 다수의 중국 기업들과 스카보로(Scarborough) 가스전 및 플루토 LNG 트레인2(Pluto LNG Train 2) 프로젝트 관련 지분 매각을 논의해 왔다.
콜먼 CEO는 "중국 쪽에서 몇 달 전 양국 간 관계 경색을 이유로 논의를 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좀 답답하고 당황스럽지만, 앞으로 관계가 개선돼 지분 매각 논의를 재개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외교 관계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원인에 대한 국제 조사를 촉구한 것에 중국이 반발한 뒤로 빠르게 경색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2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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