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엄중한 조사·처벌 촉구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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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A씨의 얼굴과 다리에 상처가 나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2020.11.12 lm8008@newspim.com |
1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김 의원에 대한 폭행 연루 관련 논평을 통해 "스스로 본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고 안동시민 앞에 무릎 꿇어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40분쯤 안동시 용상동 한 식당에서 김형동 의원과 지지자 60여 명이 술자리를 하면서 일부 시민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사건으로 A씨와 B씨가 각각 전치 12주와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또 확성기를 이용해 김 의원 지지자들이 '충성'을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우자 일부 손님이 자리를 떠났고, 이를 촬영하던 A씨와 B씨에게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의원은 폭행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50여 분에 걸쳐 심각한 집단폭행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형동 의원실은 "폭행이 일어난 시점에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난 뒤 폭행사건이 있었던 건 알고 있지만, 지지자들과 동석 중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민주당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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