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같은 날 코로나19 검사를 네 번 받았는데 양성과 음성이 2번씩 나왔다며 코로나19 검사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머스크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매우 거짓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네 번 했는데 2번은 양성, 2번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다스 골데네 렝크라트(더 골든 스티어링 휠)' 시상식에 참석했다. 2019.11.12 bernard0202@newspim.com |
이어 "네 번 모두 같은 기계, 같은 검사, 같은 간호사였고 BD사의 신속항체검사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가리킨 신속항체검사는 벡톤 디킨슨 사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머스크 CEO는 각기 다른 연구실에서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 결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증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머스크 CEO는 "흔한 감기 증상이 있을 뿐 특이한 점은 없다"고 답했다.
벡톤 디킨슨은 주요 코로나19 항체검사 업체로 지난 9월 미국 요양원에서 신속검사 장비가 잘못된 양성 판정을 내렸다는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병원 의료 인력에 항체검사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벡톤 디킨슨의 주가는 1.21%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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