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골드만 "美 경제, 내년 봄 성장 가속…이전엔 불안"

기사입력 : 2020년11월14일 01:08

최종수정 : 2020년11월14일 01:08

내년 저축→소비로 옮기며 소비 '붐'
"연준 2025년 초까지 금리 동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경제가 이처럼 개선되기 전에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머리클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5.3%로 뛸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치 중간값 4%보다 강한 성장 기대다.

다만 골드만은 성장에 속도가 붙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머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의 속도는 개선되기 전에 악화할 것"이라면서 "재정 부양이 대체로 메마른 상태라 올해 마지막 몇 달에 가처분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머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가장 큰 위험은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확산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최근 들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명을 넘어섰으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점은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는 요소다.

의료·보건 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초 승인되면 가장 취약한 계층이 먼저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본다. 머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절차가 개시되면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백신의 효과가 다음 봄에 회복에 속도를 붙이기 전까지 (회복의) 길은 올겨울 바이러스의 재확산이 회복에 제동을 걸면서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실업률이 현재 6.9%에서 연말 5.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의회의 추가 부양책을 전제로 한다. 골드만은 현재 분열된 정부에서는 부양책 규모가 약 1조 달러 근방일 것으로 보고 민주당이 내년 1월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상·하원의 지배력을 모두 확보할 경우에는 2조5000억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머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대규모 면역으로 나머지 생산 갭 대부분을 차지하는 밀접 소비자 서비스가 완전히 재개되면서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회복된 지출 여력으로 가계가 저축률을 상당히 줄이고 과도하게 축적된 저축액을 지출하면서 이것은 내년 중반 소비 붐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이미 소비지출이 위기 전 수준의 98%를 회복했다면서 기업 파산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예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주택시장도 계속해서 회복을 이어가겠지만 내구재 소비는 둔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골드만은 경제활동이 반등한다고 해도 당장 연주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율이 지속해서 2%를 웃돌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연준의 약속을 고려할 때 골드만은 연준이 금리를 2025년 초까지 현재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봤다. 골드만은 또 이후에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1년에 50bp(1bp=0.01%포인트)가량에 그치고 기준금리가 2~2.5%에 도달하면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