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KLPGA 시즌 최종전 우승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막상 우승을 하니 찬스에서 실수를 해 놓쳤던 상황 등이 불현듯 지나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최혜진(21·롯데)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3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3개, 보기2개로 3타를 줄였다.
동료들에게 눈꽃 스프레이 축하세례 받는 최혜진. [사진= KLPGA] |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최혜진. [사진= KLPGA] |
우승 인터뷰하는 최혜진.[사진= KLPGA] |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신인왕' 유해란(19)을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시즌2승과 함께 대상, 2019년엔 대상, 상금왕 등 시즌5승으로 6관왕을 차지한 최혜진은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을 건져 올린 뒤 중계방송사의 인터뷰 도중 울컥 눈물을 쏟았다.
이 대회 전 대상을 확정한 최혜진은 "우승 없이 대상을 받게돼 마음이 그랬다. 하지만 이젠 우승한 상태로 대상 시상식을 하게돼 기쁘다. 올해 우승이 없었을 뿐이지 크게 아쉬운 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이 안 나오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막상 우승 하니 찬스에서 실수를 해 놓쳤던 상황 등이 불현듯 지나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통산10번째 우승에 대해 이번 우승이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15개 대회에 출전, 3차례 3위(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기아차 한국여자오픈)를 하는 등 톱10에 11차례 진입한 뒤 첫승에 성공했다.
이어 "작년 10월 우승한 이후로 1년1개월의 기간이 흘렀다. 초초하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했더니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3년연속 대상 수상에 대해선 "큰 의미있고 영광스런 상이다"고 밝혔다.
투어3년차인 최혜진은 "코로나 상황속 KLPGA 덕에 먼저 경기를 할수 있었다.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으면 연습만 해야 할 지경이었다.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더 잘 보낼수 있었던 한해였다.숏게임 위주로 훈련을 하곤 했는데 어프로치가 잘 안된 것 같다. 내년 시즌에 다른 방법을 동원, 단점을 보완하겠다. 올해 보다는 나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효주(25·롯데)는 다승,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시즌2승 등으로 7억9713만7207원을 쌓아 최저타수상과 함께 상금왕을 확정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