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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김해신공항 백지화, 이미 결론 정해놓고 정치적 검증"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11:44

"가덕도, 자연입지적으로 공항 안되는 것으로 이미 결론"
"새로 가는 곳을 정해놓고 가는 방식 안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김해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한 이후 여당이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미 결론을 정해놓거 정치적 검증을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년 동안 절차가 진행돼오던 것을 뒤엎어서 앞으로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영남이 극도로 분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시장은 인천공항에 필적할 만한 영남권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하려고 했으면 지난 번에 밀양을 선택했어야 한다"며 "지금 와서 검증을 하려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그런 것이 없었다. 결론을 내놓고 백지화로 간 것으로 내년 선거에 표가 되니까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코로나19 진행상황과 방역대책을 설명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뉴스핌DB] 2020.10.31 nulcheon@newspim.com

그는 "한두 번 우려먹은 것이 아니다"며 "가덕도로 호도하면서 내년 보궐선거 이겨보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일인데 보궐선거 때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누가 믿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상화시키려면 밀양 신공항으로 돌아가면 된다"며 "가덕도는 자연입지적으로도 공항이 안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활주로 한 번 놓는 데에 10조 이상이 들어간다. 확장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

정부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대구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 공항이 이전하는데 민간공항을 둘 수 없으니 따라가는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확장에는 7조원 이상의 국비가 드는데 대구공항에는 국비가 안 든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도 대구경북민이나 영남 사람들은 제대로 된 공항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다 동의한다"며 "그러나 이것이 영남권 전체 공항으로 골고루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항이 돼야 하니 그런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증위원회의 문제제기를 정부가 보완할 수 있는 것인지 들여다봐야 하는데 새로 가는 것이 이미 어디를 정해놓고 가는 방식이 되면 안된다"며 "정말 앞으로 영남권 미래를 위한 항공 수요 그리고 제대로 된 관문 공항으로서의 입지, 골고루 접근성을 놓고 처음부터 다시 원점에서 동남권 신공항이든 영남권 신공항이든 어떤 표현이 됐든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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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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