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친목모임 22명·서울 서대문구 대학교 7명·익산 대학병원 10명 추가 확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일로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가족 또는 지인 모임과 학교, 병원애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218명,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다수 생겨나고 있다.
지역별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누적 19명)됐고, 도봉구 청련사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누적 29명)됐다.
2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이한결 사진기자] |
또한, 경기 안산시 수영장과 관련해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와 관련해서도 이달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누적 14명)됐으며, 경남 하동군 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누적 26명)됐다.
이에 더해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 격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총 40명이 감염됐다.
강원 철원군 아이돌봄이 관련으로는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6명이 됐다.
아울러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광주광역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46명)됐고,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누적 11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 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