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잠시 얼굴만 비춘 후 골프장으로 향했다. 나머지 G20 정상들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회의를 별도로 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날 원격으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잠시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참석한 '팬데믹 대비와 대응'(Pandemic Preparedness and Response) 회의 참석자 명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없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이후 지속해 온 주말 일정을 계속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사기 투표에 대한 정보가 조지아에서 나오고 있다며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지속해 나갔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2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조지아주에서 투표 사기와 관련한 커다란 정보가 나올 것"이라면서 "주목하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G20 정상회의가 이날 오전 8시에 예정돼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13분 후 트윗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서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과 8일, 14일과 15일, 이날까지 3주 연속으로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이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00만 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도 25만509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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