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원장 유력한 브래드 셔먼 등 만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가 지난 21일, 5박6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반도TF 단장으로 방미단을 이끈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2일 기자와의 문자 메시지에서 "미 하원의 한미동맹 지지를 선제적으로 이끌어내고 결의안까지 채택하게 한 것"을 주된 방미성과로 꼽았다.
특히 송 의원은 "앤디 김 하원의원이 차기 백악관 행정부와 청와대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영길 의원과 김한정·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반도 및 국제정세 변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한정 의원은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했고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단장 등 의원들이 미국 하원의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
방미단은 지난 16일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과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민주당 하원의원과 연쇄 회동했다.
지난 17일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대북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비건 부장관은 이자리에서 "지난 북미대화의 경험와 교훈이 다음 행정부까지 이어지고, 향후 북미협상이 지속해서 충실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일에는 아시아 회귀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한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과 에반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와 만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 크리스토퍼 힐,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국대사, 루벤 갈레고 민주당 하원의원 등을 만났다.
민주당 방미단은 워싱턴에 와있는 유일한 외교사절단이었다. 송 의원은 앞서 뉴스핌과의 문자 메시지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 워싱턴에 와있는 유일한 외교사절단이라고 미국 정가에서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송 단장은 이어 "미 정가에서 한국대표단 대단하다면서 긴장모드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저돌적인 외교전에 놀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미단은 귀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능동감시대상자 자격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6일께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방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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