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대 1500여건의 폭발적인 검체 채취를 소화하는 등 최단기간 빠른 진단검사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한 아파트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인제군]2020.11.16 grsoon815@newspim.com |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제 2번째 상남 확진자 발생에 이어 지난 11일 북면 금융방문판매업과 관련한 확진자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지난 15일 북면 소재 아파트에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를 시작으로 16일과 17일에는 북면 원통리 전 주민 508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를 통해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북면 이동선별진료소에서 15일에 934명, 16일에는 1494명, 17일에는 1104명 등 지난 3일간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채취한 검사량 만도 3532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지역주민 60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던 인제읍(1091명)과 북면(8257명) 주민 약 1만8000명을 대상자로 봤을 때 30%의 지역 주민들이 진단검사를 받은 셈이다.
군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뿐 아니라 감염의심이 우려되는 지역주민은 누구나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혹시 모를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또한 사전에 적극 차단해 지역 내 감염확산을 저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제군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질병관리청과 강원도 감염병관리관 등 역학조사를 위해 방문한 조사관은 인구 3만의 작은 농촌 도시인 군에서 하루 1000여건 검사 실시, 최단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더 큰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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