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연임은 관례적으로 성공...별 문제 없을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연임을 위한 심사를 받게 된다.
23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6일 포스코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회장 연임 의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는 CEO추천위는 최 회장에 대한 평가 관련 인터뷰 등 자격 심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 심사 기간은 약 한달 소요된다.
최 회장이 해당 심사에 통과하면 차기 회장으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이) 연임 의사 밝힌 것은 맞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 포스코] 2019.12.16 peoplekim@newspim.com |
철강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코로나19에도 불구,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이후 포스코의 새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선포하는 것과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실행하며 공생 가치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철강 업황 악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봤으나 한 분기만인 3분기 순익을 내며 '재무통' 출신다운 경영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 회장 연임은 관례적으로 성공해온 만큼 최정우 회장의 연임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의 철강산업 전문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 철강 전략 회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철강산업에 대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철강산업 미래 전략으로 ▲뉴모빌리티(New Mobility)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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