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도심형 국제슬로시티인 전북 전주시가 다시 한번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하며 현지 실사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은 전주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국제슬로시티 인증 현지실사[사진=전주시] 2020.11.24 obliviate12@newspim.com |
현지 실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와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실사단은 이날 서노송예술촌과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을 방문한 뒤 서노송예술촌 내 '성평등전주'에서 지난 5년간의 슬로시티 성과와 실적 보고를 들었다.
첫 방문지인 서노송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예술책방과 마을정원, 주민 소통공간 등 복합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실사단은 권삼득로의 변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도로는 차량 서행을 유도키 위해 구불구불한 형태로 바뀌고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됐다.
지난달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도 둘러봤다.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으나 한국전쟁 때 폭발로 사라진지 약 70년 만에 재창조됐다.
마지막으로 실사단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이 공간은 정숙이 강조되는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조성됐다.
이후 김승수 전주시장으로부터 지난 5년간의 추진성과와 제3기 국제슬로시티 전주의 추진방향에 대해 들으면서 실사를 마무리했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가 전주의 도심형 슬로시티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주만의 슬로시티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한국적인 도심형 슬로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