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직업계고 졸업 상황 조사 체제 개편 후 첫 조사
취업률 마이스터고 취업률 71%·특성화고 49.2%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2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을 졸업한 학생의 50% 가량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의 운용 목적과는 다르게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은 4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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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졸업생들의 정보를 고용·건강보험 등 취업여부 확인이 가능한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해 객관적인 직업계고 취업 통계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올해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은 50.7%로 조사됐다. 졸업자 8만9998명 중 2만4938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와 군 입대자 등을 제외하고 산출된다.
학교 기준으로 살펴보면,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각각 나타났다.
국립학교 60.6%, 공립학교 50.1%, 사립학교 50.9%로 국립학교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자 규모별 취업률을 보면 300명 이상인 학교는 53.4%, 100명 미만 학교는 50.8%, 100명∼200명 미만 학교는 50.3%로 300명 이상의 대형 학교들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인천·경기 학교의 취업률은 50.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은 57.3%, 비수도권 비중은 42.7%로 수도권 취업 경우가 더 많았다.
취업한 기준으로는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가 더 많았다. 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학생 비중은 57.3%, 비수도권 비중은 42.7%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취업연계 장려금, 현장실습 및 기업현장교사 지원금, 중앙취업지원센터 운영 등 고졸 취업 활성과 지원 사업에 집중해 내년에 취업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및 학생 지원을 위한 추가 보완 과제를 제시하는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지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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