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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의 '독한 경영' 시작…재계 5위? 3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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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 선친 때 인화(人和) 경영 대신 실용주의 DNA 강조
소액 주주 반대에도 불구하고 LG화학 '물적분할' 선택
외부 영입 통해 순혈주의 타파…'젊은 인재' 전진 배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작은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장자 승계 전통에 따른 '아름다운 결별'이라지만 그룹 자산 규모가 감소하면서 재계 순위에서 5위 롯데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지 않다.

회장 3년차. 구 회장은 이제 '독한 경영'을 시작한다. 그의 위기 관리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어서다.

재계 총수 중 가장 젊은 구 회장이 특유의 돌파력과 실용주의로 분리된 LG그룹 재계 순위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LG화학 배터리사업 분리 과정에서 보여준 구 회장의 '독한 분할'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LG그룹이 계열분리를 통해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하는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설지주회사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는 손자회사로 편입한다. 2020.11.26 sjh@newspim.com

◆ LG그룹, 구본준과 결별…재계순위 5위 롯데와의 격차 좁혀져

2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과 구본준 고문 측 간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 LG그룹의 자산은 지난해 총 137조원에서 125조원대로 감소한다.

5위 롯데그룹의 자산 규모는 122조원대로 4, 5위 간 격차가 15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좁혀진다. 일부 LG 직원들 사이에서 재계 순위가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LG가(家) 사례를 돌아보면 계열분리는 양 쪽 모두에게 '윈윈'으로 작용했다.

'본진'에 해당하는 LG그룹은 경영권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 덕에 회사 자원을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시키며 재계 4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1999년 분리된 LIG그룹은 2006년 LG화재가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금융 뿐 아니라 건설, 방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우여곡절을 겪다 금융업에서 손을 떼게 됐지만 한 때는 매출이 20조원 규모에 이를 만큼 몸집을 키웠다.

2006년 계열분리한 LF의 매출은 LG에서 막 분리된 2007년만 해도 7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1조8500억원 규모로 늘었다.

3대에 걸친 공동경영을 마무리 하고 2004년 독립을 선언한 GS 역시 자난 15년간 3배로 성장하며 재계 7위 그룹이 됐다.

이번 계열 분리 이후 LG는 핵심사업인 전자(가전,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 화학(석유화학, 배터리, 바이오), 통신서비스(5G, IT)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핵심사업 중 글로벌 1등 사업인 가전, 대형 OLED, 전지 등은 경쟁 우위 제고를 통해 압도적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온라인 기술과 혁신 사업모델을 접목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 인화(人和) 경영 대신 실용주의 강조…순혈주의 타파도 눈길

홀로서기를 시작한 구광모 회장의 '히든카드'로는 LG화학에서 분할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꼽힌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LG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을 인적분할 하지 않고 물적분할 한 것은 달라진 LG의 경영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소액 주주들의의 불만을 예상했음에도 더 많은 자본금 확보를 위해 '독한 분할'을 결정했다. 치열한 글로벌 배터리 전쟁터에서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자금 유치에 보다 유리한 물적분할을 택한 것이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인화(人和) 경영'을 강조했다면 '젊은 대표' 구 회장은 LG그룹 전반에 실용주의 DNA를 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순혈주의를 타파한 것도 미국식 경영기법에 익숙한 구 회장의 스타일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 124명의 신규 임원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이 24명이다. 구 회장이 2년 전 LG화학의 CEO로 외부 출신인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할 때부터 이런 변화가 예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 회장의 영입 1호 인사인 신 부회장은 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SK이노베이션과의 국제 소송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온순했던 LG가 '싸움닭'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LG는 올 한 해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대표적으로 LG CNS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로 윤형봉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 사장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부사장)으로 허성우 롯데BP화학 대표 겸 BP(British Petrol)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순혈주의와 인화를 강조해 온 LG그룹이 신 부회장을 선택한 것은 그 전까지 LG 문화를 고려하면 상상하기 힘든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 이후에도 시장 지배력과 성장성을 유지해, LG그룹이 재계 3위로 치고 올라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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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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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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