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지난 6월 4일 시작된 백운고가 철거작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백운고가는 1989년 11월 길이 385.8m, 폭 15.5m, 왕복 4차로 규모로 개통된 이후 31년간 남구 관문 역할을 해왔다.
남광주역에서 효천역 구간 경전선 철길과 백운광장에서 주월교차로 간의 거리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급경사로 설치돼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
경전선 철길이 2000년 서광주역으로 이설된 이후 도심경관 훼손과 주변 상권의 침해 문제로 백운고가 철거가 논의됐다.
광주 남구 백운고가 철거된 모습 [사진=광주시] 2020.11.27 ej7648@newspim.com |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병행해 백운고가 철거를 시행했다.
철거에는 1900여 명과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800여 대 장비가 투입됐다.
낙하물 방지 가시설을 설치한 후 슬래브, 거더, 교각 등 상부구조물과 옹벽 등을 철거 했다. 폐기물량은 25t 트럭 약 460대 분량인 1만1300여 t에 달한다.
시는 철거공사 중에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백운광장 주변 교차로 차로 및 신호주기 조정, 주·야간 병행시공 등을 통해 공사구간 차로 점유를 최소화했다.
도로 포장작업과 차선 도색작업을 거쳐 오는 다음달 1일 개통한다.
백운광장에서 주월교차로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왕복 6차로가 왕복 11차로까지 늘어나 교통혼잡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2023년까지 도시철도와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한다.
안주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 및 지하차도 건설공사 기간 중에도 우회도로를 적극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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