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추기경 회의를 열고 신임 추기경 13명을 공식적으로 임명했다.
[바티칸 로이터=뉴스핌] 박진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4일(현지시간)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모든 형제자매(Bratelli Tutti)'라는 이름의 새 회칙을 발표하고 있다. 2020.10.05 justice@newspim.com |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추기경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약 45분에 걸쳐 간소하게 거행됐다. 추기경 한 명당 축하 사절도 10명 이내로 제한하며 엄격하게 이뤄졌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 지위를 말한다.
다만, 신임 추기경 가운데 필리핀과 브루나이 출신 2명은 코로나19에 따른 자국 정부의 여행 제한 정책에 따라 바티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추기경들은 교황이 관저로 쓰는 외부인 숙소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약 열흘간 격리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렫졌다.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추기경 반지와 '비레타'(Biretta)라 불리는 빨간 사각모를 수여했다. 이어 그는 "모든 형태의 부정부패를 경계하고 세속에 굴복하지 말라"고 을 당부했다.
이날 미국 출신 최초의 흑인 추기경으로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에 르완다·브루나이에서 사상 최초로 추기경이 임명됨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기간 첫 추기경 배출 국가는 18개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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