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긴급 방역대책단회의...정밀방역 체제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29일 오후 긴급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시설의 운영중단은 최소화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안'을 마련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하는 등 정밀 방역체제로 들어갔다.
이번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이날 발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 결과에 따라 정부 방침은 준용하면서 지역의 방역상황과 서민경제를 고려한 방역 대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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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9일 오후 긴급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시설의 운영중단은 최소화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안'을 마련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키로 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0.11.2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열린 총괄방역대책단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 등 참석자들은 대구의 확진자가 1주간 일일 평균 1.6명 정도이고 경북권은 6.6명으로 1.5단계 기준에 미달하지만 전국의 확산 속도로 미루어 짧은 기간 내에 지역 전파가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1.5단계로 격상하되 시민들이 각종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수능과 연말연시 모임‧행사를 자제하는 등 정밀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번 격상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핵심은 그간 대구시가 방역의 중점으로 강조해 온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
또 수능 이후 학생들의 밀접한 접촉과 실기와 면접시험 과정의 수험생 보호, 사회적 분위기가 느슨해지기 쉬운 연말연시의 방역 강화 강조를 담고 있다.
대구시가 이번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정부안보다 강화한 내용은 △일반 공연장과 실내스탠딩 공연장의 함성 및 음식 섭취 금지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의 음식 섭취 금지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비접촉 면회(영상면회 등)만 허용 등이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한 주가 전국 확산세를 꺾을 중대한 분기점으로 보고 우리 방역 당국은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은 방역 당국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시민 동참을 강조했다.
또 채 부시장은 "대구시민들께서도 수능과 성탄절, 연말연시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방문 자제와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 등 지역 확산 차단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대구시는 이번 조정방안은 향후 방역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또는 연장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