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의원, 이시종 지사, 엄태영 의원 등 원팀으로 성과 이뤄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115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60억9000만원 등 국비 988억6000만원이 증액된 내년도 예산안을 확보했다.
3일 충북도와 임호선 의원 등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충북 예산으로 방사광가속기 사업 115억 원(총사업비 9980억)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60억9000만원(총사업비 8375억)을 비롯해 빅데이터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20억원(총사업비 100억),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10억원(총사업비 330억) 등의 예산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임호선 의원(의원실) 2020.12.03 0114662001@newspim.com |
이번 예산 확보에는 쌍끌이 전략이 주효했다.
코로나19 대응 예산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전반적으로 증액 규모가 줄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예산 여건이었지만 국비 증액을 담당하는 핵심인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임호선, 엄태영 등 도내 의원이 2명이 배치되면서 예산 증액의 호재를 맞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임 의원(더불어민주당, 증평,진천,음성)은 엄 의원(국민의힘, 제천,단양)과 충북도가 역할과 분야를 적절히 배분하며 정부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도 역시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기재부 출신인 성일홍 경제부지사, 한순기 기획관리실장, 최종범 정부예산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11개 기초단체의 국비담당 시・군소장이 편대를 이뤄 기재부와 각 부처를 끊임없이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국가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연수원의 경우 보훈처의 반대 의견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으나 이 지사가 직접 움직이며 진두지휘해 정부의 강한 반대를 극복하고 신규사업에 반영됐다.
지식산업센터 복수 선정의 쾌거도 이뤘다.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붙어 선정을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임 의원, 도가 적극 협력해 열세를 뒤집었다.
이를 통해 영동 일라이트와 충주 바이오헬스 지식산업센터가 동시 선정되면서 충북은 미래산업 창업지원의 발판을 얻었다.
고비도 있었다.
국회 본회의를 불과 3일 앞둔 상황에서 충북 핵심예산에 대해 기재부가 대부분 수용불가 의견을 회신해 온 것이다.
주요사업이 좌초될 위기 상황에서 임 의원과 도는 집권여당의 이점을 십분 발휘해 인적 네트워크를 전방위적으로 가동, 기재부 접촉시점과 요구수위 조절 등의 전략을 세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핵심예산을 대부분 반영시켰다.
임 의원은 예산 과정에서 특유의 성실성과 겸손함으로 기재부 예산실을 설득했다.
임 의원은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예산을 담당하며 정부를 수차례 설득하고 기재부의 반대에는 필요성으로 맞섰다.
딱딱한 논리 대응보다는 부드러운 설득으로 일관하며 예산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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