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시장이 유동성 환경이나 내년 상반기의 여러 펀더멘탈 모멘텀 개선 기대를 녹여내고 있다"며 "마땅한 시장 조정 사유가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2700포인트를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94포인트(1.48%) 상승한 2736.16포인트에 거래중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교보증권] |
김 센터장은 이날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시장이 이미 내년 상황을 반영 중이기 때문에 내년 목표를 더 올려야한다고 보지는 않고 시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 밴드를 280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센터장은 "11월 이후 바뀐 부분은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와 백신 보급에 대한 경제심리 회복이 있다"며 "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려면 낙관하는 것에 대한 변수가 생겨야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위해서는 8-8-8 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거시모멘텀 강화 측면에서 중국경제가 8% 이상 성장하고, 한국 수출 증가율이 총액 기준으로 8%를 달성한다. 수급 환경 개선 측면에서 고객 예탁금이 80조원을 넘어서고, 외국인 순매수가 보강되며, 이익 모멘텀 강화 측면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우리가 낙관하고 있는 가까운 미래 모습에서 시장체질이 개선되고 레벌업되기 위해서는 거시모멘텀, 수급, 이익모멘텀,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레벨업 성공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는 그에 대한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심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이 시장 상황에 오게까지 만든 지속력에 대해 고민하는게 필요하다"며 "뒤늦게 참여해서 새로운 부분이 있을거라는 것은 투자자에게 많은 리스크를 부담시키게 된다. 지금까지 장세를 이끌어왔던 것들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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