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청축구단은 5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과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통합 K3리그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차전을 1대0으로 승리해 2차전은 0대1로 패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김해시청축구단은 이날 승부로 합계 2대1을 만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해시청축구단이 5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과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대1로 비겨 통합 K3리그 원년 챔피언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해시청축구단] 2020.12.05 news2349@newspim.com |
이번 우승은 김해시청축구단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08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이자 2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게 한 숙적 경주한수원을 꺾고 차지한 우승이기 때문이다.
김해시청축구단은 통합 K3리그의 전신인 내셔널리그 시절 2017년, 2018년 두 차례 결승에 올라 경주한수원과 맞붙었지만 두 번 모두 우승을 내줬다.
그 여파로 지난해 리그에서 김해시청축구단은 7위에 머무르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한 반면 경주한수원은 지난해 리그에서도 강릉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두 팀의 명암은 극명히 갈렸다.
이처럼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경주한수원에 자리를 내줬던 김해시청축구단은 올해 우승으로 당당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K3리그 원년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까지 장식하게 됐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K3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안재준(전 대전), 박희성(전 FC서울), 배천석(전 전남), 김은선(전 수원)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린 결과 정규리그 1위를 수성하며 최종 우승의 한을 풀었다.
구단주 허성곤 김해시장은 "K3리그 우승은 코로나시대 쏘아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7위하던 팀이 올해 우승까지 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단결된 팀워크가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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