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8~14일 일정으로 튀니지,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과 경제 관계 확충 등을 내세워, 일본보다 앞서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풀이다.
튀니지는 2022년 제8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8)의 개최국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TICAD는 일본이 만들고 유엔 등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작년 일본에서 열렸던 TICAD7에서 채택한 '요코하마(横浜) 선언'에서는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스가 정권에서도 이러한 노선을 계승한다는 뜻을 각국에 전달할 방침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도 비즈니스 관계 강화가 의제가 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한 G20 회원국이며, 일본기업도 가장 많이 진출해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산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잠비크에서는 비즈니스 환경 정비 지원을 협의할 예정이다.
모리셔스에서는 지난 여름 발생했던 중유 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을 협의한다. 일본은 사고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지원책을 마련해 왔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영세 어업 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어선 구입 비용 제공 등 중장기적인 지원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중일 외교장관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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