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0.42%, 가계대출 0.23%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지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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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2.14 국내은행 10월 원화대출 [자료=금감원] milpark@newspim.com |
전월 말 대비 10월 말 연체율은 그 동안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2017년 0.05%포인트, 2018년 0.04%포인트, 2019년 0.02%포인트 순으로 상승한 것이다.
올 10월 말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오른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상회해서다. 이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 줄어든 반면, 신규연체 발생액은 3000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0.28%)이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5%)이 0.06%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