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다국적 미디어 그룹 비방디(Vivendi, EPA: VIV)가 세계적 출판 거인이자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인 베르텔스만(Bertelsmann)으로부터 프랑스 출판사 프리스마미디어(Prisma Media)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방디는 프리스마미디어가 여성 잡지 '팜므 악튀엘'과 경제지 '카피탈', 연예잡지 '갈라' 등을 발간하는 프랑스 1위 출판 그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방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방디 최대 주주 중 한 명이자 회장인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는 프랑스 미디어 그룹 라가데르(Lagardere)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회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학서적 전문 출판사로 1835년에 설립된 베르텔스만은 잡지와 교육 서적, 음반까지 섭렵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유럽 TV 그룹인 RTL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베르텔스만은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비아콤CBS로부터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를 21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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