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약사 엘룸 제품 최초 승인...15분 소요, 90% 정확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가정용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호주 제약사 엘룸(Ellume)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했다. 조만간 미국으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엘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손바닥 크기로 작다. 코 안에 면봉을 넣고 검체를 채취하면 15분 안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업체는 자사 진단키트가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90%의 검사 정확성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앱에 저장된 검체와 검사자 생년월일, 주소 등 정보는 공중보건 당국에 공유된다.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30달러(약 3만3000원)로 미국 약국과 온라인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이 가능해진다.
엘룸은 다음 달인 내년 1월에 일일 10만개의 진단키트 생산을 계획 중이다. 업체는 내년 6월까지 일일 생산량을 100만개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메릴랜드주 화이트오크에 위치한 식품의약국(FDA)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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