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6.25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에서 발굴된 전사자 514인이 조국의 품 안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514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거행됐다.
이날 봉안식은 정 총리를 비롯해 국방부장관, 국가보훈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 참석에 앞서 발굴된 유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에 봉안되는 514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43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다. 2020.12.18 kilroy023@newspim.com |
이번에 봉안되는 514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을 비롯한 6·25전쟁 격전지 43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다.
특히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127구의 유해는 남북이 '9·19 군사합의'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라 우리측 지역에서 수습했다.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514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모실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수습된 514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만2592구를 발굴했다. 이밖에 미국 DPAA 보관 국군유해 147구가 지난 6.25행사때 국내로 봉환됐다. 또 최근에는 한-네덜란드간 6·25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UN참전국과의 협력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국가무한책임의 의지 실현을 위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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