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직원들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자택 대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주요 당직자들에게 비상이 걸렸으나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들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0일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윤 대변인의 코로나 확진 판정에 따라 서울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확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0.12.17 leehs@newspim.com |
최근 당 홍보국 당직자에 이어 지도부 핵심 구성원까지 연이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의힘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변인이 확진되자 즉시 직·간접 접촉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지시했다. 지난 20일에는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정진석 의원을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다.
김종인 위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공식적인 회의를 열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대위원, 당직자들이 음성 통보를 받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당국의 방침에 관계없이 선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일정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대면 공식회의는 자제하지만 화상회의 등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당무와 국정현안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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