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도가 연말연시에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수용하는 의료기관에 30만엔(약 320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경증~중등도 환자의 경우에는 1인당 하루 7만엔,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30만엔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입원해 있는 환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대상 기간은 12월 29일~1월 3일까지의 6일간이다.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연말연시에 가능한 많은 병상을 확보해 원활한 입원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협력금 지급에 드는 비용은 합계 10억엔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
연말연시에 영업하는 약국에도 협력금을 지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도쿄도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위기를 느끼고 지난 17일 의료제공 체제의 경계 레벨을 최고 단계인 '의료 체제가 압박을 받고 있다'로 격상했다.
도쿄도의 의료 경계 레벨은 ▲1단계: 통상 의료 체제로 대응 가능 ▲2단계: 의료 체제 강화 준비가 필요 ▲3단계: 의료 체제 강화가 필요 ▲4단계: 의료 체제가 압박받고 있다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7월 현행 4단계 레벨을 설정한 후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감염대책 단기 집중"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2020.11.2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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