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높은 효능 요구하는 각국 전문가들 이견에 직면할 듯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브라질 최종 임상시험서 감염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신 개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시노백의 '코로나백'(CoronaVac)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브라질에서의 3차 임상시험이 지난 주에 마쳤으며, 50% 이상의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50%는 브라질 당국의 백신 사용승인 최소 요건이다.
소식통들은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50% 이상 기준을 충족했다고 했을 뿐, 이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입증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50% 효능은 사용 승인을 놓고 각국 전문가들의 이견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도밍고스 알베스 상파울루 히베이랑프레투의대 교수는 "코로나백의 효과가 90% 이상이길 바란다"며, "1차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코로나백 최종 임상을 마친 국가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현재 인도네시아, 터키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됨에 따라 시노백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시노백과 제휴를 맺고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한 부탄탄 연구소는 오는 23일 코로나백 효과 입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지난주 브라질 보건부는 내년 2월 중순에는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