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수사기관에 권 침해 행위 고발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의 혁신학교 지정 반대 과정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원중 인근에는 '○○○, 나는 너를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는 학교장 실명을 명시한 현수막 등 100여개의 혁수막들이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교 담벼락과 학교 주변 일대에 부착됐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 후문 앞에 모인 학부모들. [사진=김유림 기자] 2020.12.18 urim@newspim.com |
혁신학교 지정 반대를 위한 모임은 지난달 30일 경원중 혁신학교 반대 오픈 채팅방 및 SNS에 '학교장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한다' '혁신학교가 지정되면 집값이 하락한다' 등 해당 학교의 학교장 및 혁신학교에 대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시했다.
또 지난 7일에는 경원중 인근에서 200~300명이 퇴근하는 교직원들의 차량을 막아서거나, 교문을 통과하는 교직원 차량의 창문을 내리게 하는 등의 심각한 교권 침해가 있었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육활동 및 심각한 교권침해 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위법적인 방식으로 교육권 및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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