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9000억 위안 돌파
상하이종합지수 3356.78 (-63.79, -1.86%)
선전성분지수 13882.30 (-252.55, -1.79%)
창업판지수 2811.75 (-70.69, -2.45%)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2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기업 103곳을 군과 연계된 외국 회사로 지정해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중 갈등 우려감이 고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3356.7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9% 내린 13882.30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45% 감소한 2811.7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322억 위안과 5254억 40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913억 4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576억 40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 선을 넘어섰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레저 서비스, 식품 음료, 바이주(白酒·고량주)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채굴, 가전, 비은행 금융, 비철금속, 석탄 등 대부분 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석탄 관련 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안휘항원석탄전력(恒源煤電)은 장중 10%이상 급락해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고 노천석탄(露天煤業), 개란정탄고분(開灤股份), 서산석탄전력(山西焦煤) 등 석탄 관련 주도 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최근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정부가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 103곳을 '군 최종 사용자'(Military End User) 명단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 최종 사용자' 명단에 오른 기업은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 기술 이전이 제한된다.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53곳, 러시아 기업은 45곳이다.
이와 함께 영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코로나 재확산 공포가 가중된 것 또한 증시 하락폭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387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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