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돌봄 원아는 제외...졸업식은 학급별로 대면 진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전체 학생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다만 유치원은 돌봄 원아를 제외하고 전체 원격수업을 들어가며 특수학교(급)도 원격수업을 원칙으로 학생이 희망할 경우 1:1, 1:2, 또는 가정방문 수업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이에따라 오는 28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54교(전체 230교)와 중학교 124교(전체 124교), 고등학교 85교(전체 94교)이다.
나머지 대구지역 초등학교 176교와 고등학교 9교는 오는 24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사운영 방안을 지난 22일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 통지했다.
이번 원격수업 전환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데다가 교육부 기준보다 더 강화된 3단계 적용으로 지역 내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데 따른 조치이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 16일 '학교 내 밀집도 기준 1/3'의 등교수업 기준을 안내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초등 돌봄, 기말고사, 학교별 학사운영 상 필요한 경우 등교수업이 가능하고 기초학력 지도와 방과후학교 운영 등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졸업식은 대면으로 진행하되 방역수칙을 반영해 여러 개의 교실에 분산 배치, 학급 단위로 실시하도록 하고 학부모 및 외부인사의 출입은 금지토록 했다.
졸업식 외의 대외 행사는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외부인 초청 등 대규모 행사는 금지토록 했다.
시 교육청은 또 원격수업 기간 내 교육안전망 확보를 위해 △학생 건강 및 생활지도 △원격수업의 내실화 △개인방역수칙 준수 지도를 지속 실시하도록 일선 교육청에 주문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금까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대구지역 학교 내 방역의 철저함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감염병의 고리를 끊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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