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비대면 교육' 시대…AI 활용 '에듀테크' 시대 열렸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4:00

코로나로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비대면 교육 일상화
'학습공백'이 앞당긴 '에듀테크'…교육 BIG3도 본격 시동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놨다. 그 중 아이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교육' 역시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처음으로 겪게 된 '온라인 개학'. 이는 교육계 안팎의 변화에 기폭제가 됐다.

새로운 교육 시스템 탓에 자녀 '학습 공백' 우려가 나오자 교육 업계에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에듀테크'를 밀기 시작했다. 한 순간에 불어온 교육업계 안팎의 변화의 물결들. 이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번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금천구 문백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오늘(19일)부터 전국 유·초·중·고교의 등교인원 제한이 2/3로 완화돼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초등 1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1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도 1학년을 위주로 등교 일수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0.10.19 pangbin@newspim.com

◆ 코로나로 처음 시행된 '온라인 개학'…비대면 교육 일상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수차례 무산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경험하게 됐다. 온라인 개학은 교사와 학생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31일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의 첫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지난 4월9일 고3, 중3 수험생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비대면 교육' 상품을 찾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교육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조회 결과 12월18일 기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이후 '비대면 교육' 키워드 검색이 처음 등장했고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신조어도 생겨났다. 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집콕'과 '학습'이 합쳐진 '집콕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집공족'도 나타났다.

또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의 의미를 더한 '온택트(On+Contact) 수업'도 새롭게 등장했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싸강(사이버 강의)', '온클(온라인 클래스)' 등의 줄임말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애석하게도 이들 세대를 아우르는 'V세대'라는 신조어도 함께 등장했다. V세대의 V는 바이러스를 뜻하며, 학교 시절 코로나19 대란을 겪고 비대면 학교생활을 처음 경험하며, 비대면 사회생활이 어색하지 않은 세대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어린이용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2019.07.17 mironj19@newspim.com

◆'학습공백' 우려가 앞당긴 미래교육, '에듀테크' 가속화

통상 '학습공백'은 방학 기간에나 회자될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올 해 내내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면서 '학습공백'은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가 됐다.

학습공백을 메워줄 방안으로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에듀테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교육업계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됐지만, 일부 민간 교육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한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공교육도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교육업계 BIG3 기업인 교원, 웅진씽크빅, 대교 역시 AI를 활용한 에듀테크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AI교육에서는 웅진씽크빅이 관련 특허도 여럿 취득하고 있는 등 선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개인화 학습'에 중점을 둔 AI 학습을 강조하면서 학생별 맞춤 '오답노트'를 만들어주는 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AI 교육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교육업계 자체의 장악력은 더 큰 교원의 경우는 '보충교재'의 느낌으로 AI 교육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모르는 유형이 나오면, 이를 AI가 유사한 문제를 찾아서 제출하는 형식이다.

대교의 경우는 아직 AI 교육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컨셉이 명확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렇듯 교육업계 전반에 걸쳐 AI 교육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것은 확실하다. 같은 교육업계인 윤선생 역시 에듀테크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향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스마트디바이스 보급으로 민간뿐만 아니라 공교육까지 에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미국 데이터 연구기업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산업 시장 규모가 5년 뒤 4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교육을 앞당기고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계속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교육 현장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를 맞았다"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