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콜센터·종교시설 등 중심으로 집단발생 이어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경호원들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관련된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소재 이 전 대통령 사저 경비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10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역학조사 및 관리 중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최초 발생자를 확인했다"며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을 확인,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송 대기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저 방호요원 등 근무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중으로, 접촉한 동료 25명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백인혁 사진기자] |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다. 국내 발생이 955명, 해외 유입 사례가 30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3533명(해외 유입 5223명)이다.
국내 지역별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누적 116명)됐고, 서울 노원구 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누적 32명)됐다.
또한, 서울 금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현재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요양원과 관련하여 1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 복지시설 관련 18명(누적 30명), 남양주시 어린이집 관련 9명(누적 10명), 안양시 고등학교 관련 12명(누적 13명), 광주시 특수학교 관련 16명(누적 17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아울러 인천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0명이 됐다.
인천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이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더불어 충북 청주시 요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 추적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누적 90명)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과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및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누적 145명)됐다.
대구에서는 동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현재 총 50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시 송정교회 관련해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2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그 외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누적 29명)됐고,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누적 138명)됐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