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시된 '던파' 후속 게임 개발중
3D 액션, 2D 대전격투게임 등 다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이 15년동안 장기 흥행한 IP(지적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의 후속작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간 넥슨에 연 1조원 이상을 벌어주던 효자 IP였던 만큼 콘텐츠 확장을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네오플이 2005년 출시한 던전앤파이터의 후속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이 특징이다.
[자료=넥슨] |
네오플은 우리나라와 중국서 인기를 끌었던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3D 그래픽 액션이 특징인 PC 온라인게임 '프로젝트BBQ(가제)'와 일본격투 게임 전문 개발사인 아크시스템웍스와 협업한 2D 대전격투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가제)'를 개발 중이다.
넥슨은 지난 8월 모바일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출시하기로 했으나,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인 '미성년자 게임 의존(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적용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확한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넥슨은 13부작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역전의 바퀴'를 1월께 케이블TV 애니맥스에서 방영한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던전앤파이터: 숙명의 문' 이후 두 번째로 방영되는 것으로 게임 캐릭터인 귀검사, 프리스트, 마창사, 시란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전설의 영웅들을 만나는 내용이다.
아울러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아트북을 발매한다.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권당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게임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일러스트, 도트 원화 등을 담았다. 1권은 사도와 플레이 캐릭터, 2권에선 던전과 몬스터 등을 다뤘다.
최근 중국에서 흥행했던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인기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작 출시가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넥슨의 중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가 책임지고 있는데,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157억 69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여러분들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