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관행이란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는 베스트 트라이의 자세로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
이 회장은 헤르멘 헤세의 책 '데미안'의 '태어나려는 자는 먼저 하나의 세계를 깨드려야 한다(Who would be born must first destroy a world)'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산은이 가장 산은다웠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산은과 한국경제가 한 단계 격상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출발점으로 ▲자원 일부의 새로운 투입 도전 ▲다양성 존중 문화 ▲조직운영 효율 극대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물류 등 신산업 금융영역을 녹색금융 등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의 관행 변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 빅3(미래차·바이오·시스템반도체) 투자 및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기업의 선제적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을 기획·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양성 존중과 관련해선 "산은이 더 큰 강(江)으로 성장하기 위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의 토양을 갖춰야 한다"며 "다양한 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더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직운영 효율 극대화에 대해선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등 산은의 역할이 올해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함과 동시에 점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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