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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환 세종시의장 "뚝심있게 가겠습니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6:05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6:05

지방의회 연대해 행정수도 완성 목소리 계속해서 낼 것
'일하는 의회'·'성과로 말하는 의회' 자리매김 위해 최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힘찬 소의 기상을 이어 받아 신축년(辛丑年) 한해에도 원하고 뜻하시는 목표를 향해 뚝심 있게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신년사 제목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로는 '우보천리(牛步千里)'를 꼽았다. 시민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이자 본인 자신이 올 한해를 그렇게 지내겠다고 다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1.01.04 goongeen@newspim.com

이 의장은 지난해 7월 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34세라는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시의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계획했던 의정활동이 위축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9월부터 언론에 폭로되기 시작한 시의원들의 일탈과 가족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이 의장을 힘들게했다. 본인도 부모 의혹으로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과까지 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불거진 의혹과 처리 과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듣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왔다"며 "'윤리심사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만큼 변화와 쇄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소처럼 '뚜벅뚜벅' 가겠다고 다짐했다. '일하는 의회', '성과로 말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이태환 시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1.01.04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이태환 의장과 일문일답.

- 의장에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소회는

▲먼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지난 정기회에서 내년 본예산 심의에 힘을 모아주신 동료 의원들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지난 6개월 간 여느 해처럼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이를 토대로 의장으로서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의원들과 함께 필요한 활동에 대해서 논의하며 실행에 옮겨왔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36만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지난 해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성과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전국 모든 지방의회가 뜻을 모아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12일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행정수도 완성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11월 10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와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서 현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협의회 사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사무실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11월에 세종시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의회가 국가균형발전 구심점 역할과 함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한 부분이 바로 의정 브리핑이다. 현재 매 회기를 앞두고 정례적으로 의정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현안이나 쟁점 사항 등이 발생할 경우 수시 브리핑을 통해 의회와 위원회별, 의원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게 됐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1.01.04 goongeen@newspim.com

-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법 개정안 통과라는 과제가 남았다. 앞으로 의회의 역할은

▲내년 본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원이 통과됐다. 지난 2년간 집행되지 못한 예산 20억원을 포함하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총 147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이다. 건립을 공식화했던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세종시의회는 전국 모든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와 정부에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것이다. 여론 수렴을 위한 토론회와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올해 역점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세종시의회는 '일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성과로 말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내실 있는 의정활동과 시민사회 및 지방의회와의 소통과 연대를 기반으로 전 국토의 고른 발전과 주민 참여형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역사적인 여정에 앞장서겠다.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의회 인사권 독립과 주민조례발안제 도입 등 새로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내년 1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

-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세종시의 원도심과 신도심 간 지역 격차 해소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현해야 하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특히 과거 연기군청사가 위치해 있던 조치원 지역을 활용해 원도심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조치원에 위치한 옛 연기군청사를 세종시의 공공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다. 별관 건립을 재검토해보는 시도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하는 이태환 시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1.01.04 goongeen@newspim.com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종시는 지난 8년여 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오는 2030년까지의 세종시 건설 3단계를 시작하는 첫 해다. 완성된 도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완성 단계가 10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다 성숙하고 선도적인 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행보가 앞으로 자족도시 완성과 행정수도 시대를 맞이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견제와 균형, 참여와 상생, 희망과 화합의 정치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내년에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의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기원한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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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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