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2.7% 상승…달러 약세 영향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 4일(현지시간)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5%(0.90달러)내린 배럴당 47.62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앨버타 캘거리 인근 유전 지대에서 작동하는 오일 펌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북해 브렌트유 3월물도 1.4%(0.70달러) 하락해 배럴당 51.09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회의에서 2월에도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지, 아니면 증산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와 봉쇄 조치 등도 여전히 불확실성을 더했다. 영국은 3차 봉쇄를 단행했고, 미국에서 연일 입원 환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국제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상승한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이는 미 달러화가 최근 2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