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이마트에 대해 내식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직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조623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7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로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자회사들에게 있겠으나 별도 부문의 개선에 주목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5~3.0% 수준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초부터 거리두기 방안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점포의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됐음에도 내식 수요가 증가하고 생필품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우려했던 만큼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상기 소비 트렌드에 따라 대용량 품목 위주의 트레이더스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점은 지난 4분기 총 8개점의 폐점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해 연간 흐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폭 개선을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운영 중인 전문점 잔여 점포의 85%가 노브랜드 점포인데, 노브랜드는 전 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개선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쓱닷컴 부문의 매출액은 직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난 2974억원,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1억원 개선된 91억원으로 추정했다. 쓱닷컴 부문은 온라인 장보기 학습효과로 인해 올해도 20% 중반 수준의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이마트24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신세계조선호텔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투숙률 하락과 신규 출점 등으로 적자는 3분기 대비 소폭 확대되겠으며, 신세계푸드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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