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국을 강타한 한파가 8~9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이후 기온은 차차 오르겠으나 10일까지도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눈은 9일 이후에도 내리겠지만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한파가 절정에 이르는 8일 중부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를 기록해 강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7일 예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간밤에 내린 폭설로 하얗게 변해있다. 2021.01.07 pangbin@newspim.com |
그밖의 지역 아침 기온도 -10도 이하로 관측된다. 더구나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야외 업무 종사자 및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5~-8도, 낮 최고기온은 -12~-1도로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3~-7도 수준이다.
기상청은 8일 이후 기온이 점차 오르겠으나 주말인 10일까지 중부지방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내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강추위는 다소 해소되겠다.
8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많겠다. 특히 충청·전라·제주는 9일까지, 일부 경상권은 8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이후에도 눈은 지속되겠지만 강도는 약해지겠다.
9일까지 충남서해안·전라권·제주·울릉도·독도 예상 적설량은 5~20cm다. 일부 눈이 집중된 전라권서부와 제주산지에는 눈이 각각 30cm, 50cm가 쌓이겠다. 그밖에 충청권내륙·서해5도는 3~10cm, 전남동부남해안·경북남부·경남서부는 1~5cm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팔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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