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올해 첫 면담을 하고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 보장과 면담 정례화를 약속했다.
11일 삼성 준법감시위에 따르면 이날 임시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은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감시위원들과 1시간 15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준법위원들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8일 위원회의 요청으로 면담이 이뤄진 후 석 달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07 pangbin@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준법감시위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이 부회장은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하고, 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충고와 질책도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면담 이후 열린 임시회의에서 준법감시위는 전문심리위원 평가에 따른 위원회 차원 개선안 논의와 관련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에 관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지난 회의에서 준법감시위가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과 관련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주총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준법감시위는 이달 26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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