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이 내년 택배단가 인상과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101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사업부 매출액은 23.2% 오른 8501억원, 영업이익은 28.6% 성장한 47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말 발생했던 간선차량 및 도급인력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택배부문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약물류(CL)와 글로벌 사업부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택배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가인상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올해 전반적 단가 인상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인 단가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네이버 쇼핑과의 풀필먼트 협력확대, 중국 물류 자회사 CJ로킨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 등 이벤트 역시 주가를 밀어 올리는 모멘텀으로 꼽았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기업이 보관과 배송까지 맡아 유통과정을 축소한 서비스로 쿠팡의 '로켓배송'이 대표적 예로 거론된다.
한화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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