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택배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 한달 넘도록 '공회전'…"與 중재에 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분류책임 책임률 등 논의했지만…노사 입장차 '팽팽'
합의불발에 노조 "총파업 찬반투표"·택배사 "국토부 면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택배기사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띄운지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중재를 위해 20일 택배사 면담에 들어간 가운데 노조 측은 같은날 총파업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사회적 합의기구 6차 회의를 재차 열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대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이재갑 고용토동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01.15 leehs@newspim.com

사회적 합의기구는 전날 5차 회의를 열고 택배분류작업 노사 책임률 등에 관한 협상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에 임한 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택배사들이 분류작업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나오면서 협의 기본부터 틀어졌다. 사용자 업무가 명확히 규정돼야 관리책임과 비용부담 등이 논의될 수 있는데, 기본 전제부터 입장이 서로 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측은 ▲분류작업 100% 택배사 책임 ▲야간배송 중단 ▲택배요금 정상화 등을 요구했으나, 분류작업 책임률을 놓고 노사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협상이 불발되자 노조 측은 앞서 예고한대로 이날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양일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합의기구 탈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사회적 합의기구가 출범한지 한달이 넘도록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잔류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국토부와 택배사 면담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택배사 설득에 들어갔다. 택배사 임원들을 따로 만나 분류작업 책임문제를 설득하고, 노조 측과의 합의를 촉구할 방침이다.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중재에 나선 민주당도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실무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노사 간 의견 대립이 첨예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일단 국토부가 택배사를 설득하겠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합의기구에 참여하는 한 초선 의원은 "당으로선 노사 갈등을 빨리 풀도록 돕겠다고 나선 것인데, 마냥 대치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회의를 계속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합의 도출을 위해 당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당이 중재하는데 한계가 있다. 민간기업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국토부와 택배사 간 면담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21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설 명절 연휴를 맞아 택배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데 따른 택배노동자 과로를 막아야 한다"며 "당정은 국민을 지키는 보루라는 자세로 국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