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지난해 12월11일자로 반환받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대응위한 토양 및 수질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구시의 자문단 구성은 최근 시민단체가 지난해 환경부와 미군 측이 공동조사한 환경오염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캠프워커 반환부지의 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캠프워커 반환부지[사진=대구시] 2021.01.20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토양 및 수질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반환부지의 현재 환경오염수준 및 향후 진행될 환경오염정화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수렴,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과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오염정화사업을 담당하는 국방부(한국환경공단 위탁시행)는 '캠프워커 반환부지 추가 정밀조사 및 환경오염정화사업용역'을 예정대로 오는 1월 말경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한미 공동조사 환경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반환부지의 오염확산 정도나 오염토양에 대해 보다 정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이번 '추가 정밀조사' 과정도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국방부(한국환경공단)는 환경오염정화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정화 및 검증 등 진행 상황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캠프워커 반환부지[사진=대구시] 2021.01.20 nulcheon@newspim.com |
정화사업을 위탁받은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월부터 환경오염정화사업 감독관을 현장에 상주시키는 등 정화사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0만 대구시민들과 함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의 즉시 반환을 환영한 만큼, 남은 과제인 국방부 환경오염 정화사업과 대구시에서 계획한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해 오랜 세월 기다려준 시민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환원될 수 있도록 만정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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