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Holdings Inc, 나스닥:UAL)이 4분기 손실과 함께 암울한 실적 전망을 제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밀리고 있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각)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분기 조정 주당손실이 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 손실액 6.60달러보다 악화된 결과다.
이 기간 매출은 34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9% 감소했으며 역시 전문가 예상치 34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당장 실적 개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1분기 매출은 2019년 대비 65~70% 정도 줄어들 전망이며, 1분기 항공기 수송 가능량(capacity)은 2019년 1분기 대비 최소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사 임원들은 코로나 백신 보급 확대로 항공 이동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은 업황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0.96% 상승한 45.18달러로 마감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방향을 바꿔 2.35%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