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다문화교육을 실천해 다문화 학생과 다문화가정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잦아지면서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과 다문가정에 자기주도적인 한국어교육과 교과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다가치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해 8월 1차 보급을 시작으로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경남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을 위해 제작한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사진=경남도교육청] 2021.01.21 news2349@newspim.com |
다가치 온라인 콘텐츠는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과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 제공형'이다.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은 한국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중도입국・외국인 가정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콘텐츠로, 기초편 30강과 심화편 30강이다.
한국어 외에도 4개국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로 더빙되어 2020년 10월부터 '아이톡톡'과 'e-학습터'에서 상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에서도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원격교육 한국어콘텐츠가 한국어만 제시되거나 다국어 자막으로만 제시되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더빙형으로 개발된 이 콘텐츠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출신국의 언어를 활용하면서 한국어를 학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콘텐츠 영상을 보면서 읽고 쓰기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익힘책을 개발해 지역 내 전 학교와 다문화교육 특별학급 설치학교에 보급해 활용 중이다.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은 3~6학년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의 내용을 6개 언어로 번역하여 총 404편을 제공했다.
다국어로 교과학습을 지원함으로써 다문화학생이 자국의 언어로 기본교과학습에 참여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e-학습터 시·도 특화콘텐츠에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홍정희 교육과정과장은 "경남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한국어교육 콘텐츠와 다국어 지원 교과 교육자료의 개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아이톡톡 교과영상의 다국어 지원 기능과 연계한 교육자료 제공으로, 다문화학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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