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인구감소 위기극복 대안마련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파격적으로 투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고창을 빛낼 큰 사람 키워내기에 올해 56억원을 투입한다.
고창군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후 기념촬영[사진=고창군] 2021.01.27 lbs0964@newspim.com |
분야별로 △교육재정사업(농산어촌 초·중·고등학교급식비지원, 으뜸인재육성사업, 기숙형고교지원, 고등학교무상교육지원사업,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지원 등)에 29억9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지역인재양성사업(맞춤형교육 및 농산어촌방과후학교지원, 영어공교육완성을 위한 특수시책, 전북의별육성사업, 창의적체험활동지원, 초·중·고등학생복지지원 등)에 13억8000만원 △평생학습체제 구축사업 △전북대 고창캠퍼스 농생명과학과 출연금 등이 있다.
초등학교 신입생 전체 학생 대상 책가방 구입비 10만원 지원도 계속된다. 또 지난해 첫 시행된 '대학진학축하금' 역시 올해 재수생과 고졸검정고시 합격자까지 확대 지급한다.
(재)고창군장학재단은 올해 '성적향상' 장학금을 신설해 전년대비 눈에 띄는 성적향상을 이룬 중·고등학생도 학교장의 추천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등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또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술·기능분야의 기능사 또는 기사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에게 기능사는 20만원을, 기사자격증 취득자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4자녀 이상이 동시에 재학하고 있는 다자녀가정을 위한 장학금이 신설된다. 세대의 상급학생에게 장학금 150만원씩을 지원해 다자녀가정의 학비부담을 줄이는데 힘쓸 방침이다.
고창군장학재단은 지난해 △성적우수장학금(고등학생 30명 1500만원, 대학생 40명5000만원) △예·체·기능 분야 장학금(개인 26명과 4개 단체 5000만원) △농생명인재육성장학금(10명, 510만원) 등 1억201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고창군장학재단은 지난 연말 기준 기업체, 개인, 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2억8700여만원의 역대 최고 기탁금을 접수받았다.
서울과 전주시에 위치한 고창장학숙도 9년 동안 1500여명의 인재 거처로써 제 몫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에서 자식 키우면 공부도 잘하고, 인재가 된다. 이렇게 될 수 있다면 자식 키우기 위해 찾아오는 고창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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