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영종에서 시작돼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개성까지 계획된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영종~신도 간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27일 평화도로 1단계 영종~신도 간 해상교량 건설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옹진군 신도항 선착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4.05km 길이의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며 12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교량에는 차도외에 자전거 도로를 겸한 보행로도 만들어진다.
인천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조감도[조감도=인천시] 2021.01.27 hjk01@newspim.com |
교량이 개통되면 옹진군 북도면은 장봉도를 제외하고 신도·시도·모도 등 모든 지역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의 모든 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영종∼신도 간 해상 교량은 영종에서 북한 개성까지 이어지는 서해 남북 평화도로의 시작 구간이다.
정부와 인천시는 영종도에서 신도와 강화·교동을 거쳐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전체 80.4km 의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평화도로를 강화·개성·해주까지 이어가려고 한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면 평화도로가 서해평화협력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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