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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커피 無라벨 속속 도입...식품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기사입력 : 2021년01월30일 07:32

최종수정 : 2021년01월30일 08:53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7월 본격 시행
아이시스 ECO 등 무라벨 제품 출시多
무라벨 외에도 친환경 위한 투자 시작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시행에 따라 출시된 '무(無)라벨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은 서둘러서 친환경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라 투명페드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지난 달 25일부터 시행됐다.

대상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혹은 승강기가 설치된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다. 6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친 후 7월부터는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위반 시 3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투명 페트병 용기를 재활용할 때 부착된 라벨 등을 일일이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재활용할 때 라벨까지 떼어내는 수고로움이 추가되는 셈이다. 이에 기업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라벨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 무라벨 제품을 출시해서 재활용할 때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무라벨 생수와 커피. 2021.01.28 jellyfish@newspim.com

현재까지 대표적인 상품은 세 가지다. ▲롯데마트 자체상품(PB) 생수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에코' ▲롯데칠성 아이시스 ECO ▲코카-콜라 무라벨 씨그램 등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 모든 PB제품 생수에 라벨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 약 2만1800kg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사실 무라벨 제품의 선두주자는 롯데칠성음료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생수업계 최초로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 에코(ECO)'를 출시했다. 용량 역시 다양하다. 1.5ℓ 출시 후 500㎖와 2ℓ 를 순차적으로 무라벨로 내놨다.

소비자들은 높은 판매량으로 업계 최초 무라벨 생수를 반겼다. 아이시스 에코 제품은 한 해 동안만 1010만개 팔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를 통한 폐기물 절감 효과도 돋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기존 라벨 포장지를 쓸 때보다 6.8t(톤)가량 포장재 폐기물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커피 용기도 친환경 효과로 높은 판매고를 높였다. 빙그레는 지난해 8월 커피 제품 최초 무라벨 콘셉트로 '아카페라 심플리'를 출시했다. 빙그레에 따르면 단 6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친환경 콘셉트의 신제품 아카페라 심플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빙그레는 좋은 제품 출시와 함께 친환경 녹색성장 기업이 되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동원그룹 테크팩솔루션 설비 확장. [사진=동원그룹] 2021.01.28 jellyfish@newspim.com

앞으로도 무라벨 제품같은 친환경 제품은 계속해서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움직임은 시작됐다. 로터스는 무라벨 생수 500㎖ 순창새물을 출시했다. 풀무원샘물 풀무원샘물은 무라벨은 아니지만, 상단에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아 편하게 재활용이 가능한 '필라벨'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통조림 업계 1위인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테크팩솔루션의 친환경 유리병 시장 선점을 위해 350억원을 투자했다. 친환경 패키징 시장 성장에 따른 유리병 수요 증가에 따라 용해로 설비 확장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테크팩솔루션은 이번 설비 확장 과정에서 용해로의 연소 방식을 산소 연소 방식으로 바꿔 친환경적 측면을 더욱 강조했다. 또 분리수거된 유리병은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고 내구연한이 끝나도 다시 유리물로 녹여 새로운 유리병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포장재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전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유리병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용해로 설비 확장을 통해 급변하는 유리병 시장 환경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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